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 지갑놓고나왔다 (문단 편집) ==== 노루 ==== 9살 여름이었던 [[2007년]], [[교통사고]]로 죽은 여자아이. 엄마가 [[태몽]]으로 [[노루]] 1마리가 굉장히 멋지게 스노우보드를 타는 꿈을 꿔서 이름이 노루인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 엄마 친구인 수진이 [[강타]]처럼 외자 이름이 멋지다며 지어준 태명이 그대로 이름이 된 것이다. 가난하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한 엄마와 단 둘이서 살았으며, 사고방식이 도저히 아이라고 믿기지 않는 [[애어른]]. 생전에는 평범한 소녀였으나, 죽은 이후론 어째서인지 눈이 [[짝눈]]으로 변했다. 단순하고 물렁한 성격인 엄마와 달리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밝은 편이지만, 엄마가 누워만 있는데 찾아와보지도 않는 수진이나 윗집 아줌마에게 짜증을 낸다든가, 다시 태어날 수 있으면 또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어린아이. 아빠가 없어서 집에 돈이 없는 게 싫어서 자신이 죽은 후로 누워만 있는 엄마를 위해 놀이터에서 돈을 파내 저금통에 넣어두며, 죽고 나서부터 자신을 '경자'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는 정체불명의 머리카락 귀신과 놀면서 머리카락 귀신의 '큰 경자에게 경자를 데려가서 만나게 해줘야 한다'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도서관에서 지도를 찾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이고 돌봐주기 위해 왔다는 갓을 쓴 하얀 두루마기와 째진 눈의 양반 귀신과 만나면서 그로부터 "프랑켄 스타일의 총각귀신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듣지만, 되려 증조할아버지가 아빠 쪽 조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치밀어 그를 외면한다. 그동안 다행스럽게도 수진과 윗집 아줌마가 다시 엄마를 찾아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게 해주고 보상금까지 받게 되면서 엄마에게 금전적 여유가 생겼지만, 문제는 엄마가 '''자신을 아주 잊어버린 듯 행동하자''', 큰 충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한동안 "내가 엄마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거냐"며 절망하지만, 머리카락 귀신이 이전에 증조할아버지가 혼잣말로 중얼거린 '환생'에 대해 엿들었던 걸 알려주자, 결국 궁여지책으로 증조할아버지에게 다시 찾아가 환생할 방도를 찾아달라고 조른다. 다만 이때 "환생한다면 반드시 엄마에게 다시 가서 내가 많은 걸 가르쳐 줘야 하는데, 엄마에게 새로 가족이 생기는 건 '''절대 싫다'''"며 '''짝눈의 일그러진 얼굴'''로 엄마에게 집착하는데, 진전이 없을 때쯤 증조할아버지가 마음을 바꿔 환생시켜줄 수 있다는 용한 무당을 안다는 귀신을 소개해주면서, 그 조심하라던(...) 프랑켄스타인 헤어의 귀신 한기태를 소개받는다. 하지만 사실 증조할아버지는 이전에 한기태를 통해 노루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기태가 아는 무당이 본 미래에서 '''노루가 악령이 되어 기태의 친구의 자식을 죽일 것'''이라 했으며, 이 때문에 기태가 노루를 저승으로 데려가려 한 것이었다.[* 기태와 친한 형 태공망의 아내가 선희였으며 노루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아이들을 죽일 것이라 한 것.] 무당을 만나 환생하면 다시 선희의 자식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기태의 말을 듣고 "그동안 엄마는 누가 챙겨주냐"며 고민하지만,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이도 불사하겠다"며 2부에서 기태를 따라 저승에 가게 된다. 저승에 도착한 후 어찌저찌 산 넘고 물 건너 악령들도 때려 잡으면서 갖은 고생을 하며 무당을 만나러 가지만, 중간에 따라오던 머리카락 귀신이 더 움직이지 못하고 뻗어버리는 사태가 일어난다. 이 와중에 악령들이 몰려드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타이밍 좋게 무당과 만나 그녀의 집으로 가지만, 엄마의 자식으로 환생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그 대신 무당의 능력 한도에서 소원 3개를 빌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무당의 계획에 따라 '교통사고로 죽지 않고 살아 있었을 경우의 미래'를 보게 되는데...[* 노루가 죽지 않은 미래에서 선희는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아 여전히 정신병을 앓고 있는 상태인데 노루가 커갈수록 집착이 심해진다. 지쳐버린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연락도 다 끊어지지만 선희는 시도때도 없이 노루에게 전화와 카톡을 하며 대학에 가는 것조차 반대한다. 선희의 정신은 조금도 자라지 않은 채 오직 노루에게만 집착하지만, 반대로 엄마밖에 모르던 노루는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어른이 된다. 여전히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무거운 집착에 지쳐버린 노루는 결국 선희가 그랬던 것처럼 집을 나와버린다. 더 비참한 건, 그나마도 그 이후에 맞게 될 미래에 비하면 양반이었다고 한다. 무당이 요약한 바에 따르면 선희가 노루를 계속 따라와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가질 수 없어"라면서 난리치는 내용이라고…] 예상과는 달리 비참한 미래를 마주하며 살아 있었다면 정말 그랬을 것 같아 한참 동안 자책하며 울다가, 기태에게 자신을 따라오다 쓰러져 버린 머리카락 귀신을 이승으로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소원을 정했다며 무당에게 돌아간다. 노루가 빈 첫 번째 소원은 자기 엄마를 무책임하게 버린 아빠가 죽으면 엄마가 고통받은 만큼 고통스럽게 해 달라는 것. 2번째로는 엄마를 가장 힘들게 한 사람들[* 선희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노루의 죽음이었지만 일단 노루는 제외. 그 다음인 선희의 부모님인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제외. 그리고 그 다음이 바로 선희가 망가지는 계기가 되었던 사촌오빠들. 물론 노루는 자세한 사정까지는 몰랐다.]이 벌을 받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당에게 꿈을 받고 잠드는 것을 부탁했다. 무당은 5년 동안 노루를 잠들게 해 주고, 노루는 꿈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고 사과를 받게 되었다. 꿈 속에서 선희의 혼 일부인 머리카락 귀신이 노루 나이로 어려지고 얼굴도 되찾고[* 얼굴은 영혼 본체만 가질 수 있다. 즉 선희의 상처받은 영혼 자체와 만난 것.] 작중 처음으로 노루의 이름을 제대로 부른다. 그리고 노루의 짝눈이 원래 눈으로 돌아간다.[* 짝눈은 선희에게 있어 '나쁜 사람'을 표현한다. 친척에게 [[성폭행]]당한 이후 가정이 파탄나고 사람들이 경멸하는 것을 자기 탓으로 돌려서, 자기가 나쁘다고 탓하기 때문에 선희가 가끔씩 자기 얼굴을 짝눈으로 보는 것이다.] 죽은 이후 내내 짝눈인 건 선희를 두고 온 자신을 자책한 것의 흔적으로 보이는데 꿈 속에서 선희의 영혼과 만나며 자책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3부에서 5년이 지나 잠에서 깨어났다. 2부 마지막에 꿈에서지만 눈이 원래대로 다시 돌아갔는데 현재는 여전히 짝눈. 보모 역할을 떠맡은 기태와 함께 이승으로 돌아와, 자신을 기다려준 머리카락 귀신에게 '복길이'란 이름을 붙여준다. 그런데 기태와 복길이를 끌고 외할머니 경자의 식당에 찾아가는 막 나가는 행보를 보이더니 급기야 무당에게 배운 대로 외할머니의 꿈속으로 들어간다. 자신을 선희로 착각하는 외할머니에게 선희처럼 굴면서 '왜 자신, 즉 선희를 싫어하냐'는 질문을 던진다. 노루가 이렇게 막 나가는 이유는, 이제 곧 소멸을 앞두고 있기 때문. 무당은 5년 동안 노루를 잠재울 때 조금이나마 노루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자기가 원하는 대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엄마와 함께 했다면 일어났을 미래를 봤지만 그럼에도 엄마를 포기할 수 없던 노루는 '현실에 없다면 내가 만든다'라는 마음으로 꿈 속에서 선희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간다. 처음 얼마 동안은 행복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무당이 보여준 미래와 별 다를 바 없이 끝은 언제나 파멸이었다. 그럼에도 노루는 포기하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무려 22번이나 삶을 반복하지만 결국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망한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지나 깨어났지만 본인이 스스로 만든 악몽에 어린 노루의 혼이 감당하지 못하고 망가져 버린 것. 더구나 꿈 속의 선희와 달리, 현실의 선희는 스스로 낫기 위해 약을 먹고 병원에 가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죽은 자신과 달리 살아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앞으로 그런 선희와 남은 생을 함께 살아갈 쌍둥이 동생들을 질투하고 엄마를 바보로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어해도 이미 너무 약해진 노루의 혼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불가능. 이제 노루에게 남은 길은 환생 아니면 소멸뿐인데, 노루 자신이 환생하기 싫다며 거부하는 바람에 이제 소멸하는 길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무당은 노루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엄마와 외할머니 사이의 일을 간단하게나마 가르쳐주고 주소를 알려준다. 노루 자신은 외할머니를 싫어하지만 엄마가 외할머니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외할머니를 찾아왔던 것이다. 그렇게 몇 번씩이나 외할머니의 꿈에 침입해서 외할머니를 괴롭히다 끝내 외할머니가 무의식 속으로 숨어버리자, 소멸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무의식 속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무의식 속에 꼭꼭 가둔 속마음을 보게 되는데, 여기서 엄마가 외할아버지 쪽 친척들에게 악감정이 있었다는 것과 복수를 한 것을 외할머니가 기뻐했고, 이어 외할아버지에게도 복수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나 이어 외할머니가 여태 엄마의 얼굴을 보러 가지 않았던 이유가 '''"손녀가 죽음으로써 딸이 다시 [[하나님]]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이 기뻐서"''' 추악함에 고개를 들지 못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결국 이 사실을 견디지 못해 그 충격으로 영혼이 부서지면서 소멸 날짜가 1주일로 앞당겨지고 말았다.[* 이후의 독백에 의하면 5년간 꾼 꿈을 통해 '''외할머니의 생각대로 자신 때문에 엄마가 나아질 수 없단 것을 알았기 때문'''에 수긍하고 그 충격으로 영혼이 깨진 것이었다.] 어차피 죽을 거 일찍 죽게 되어 잘 되었다고 본인은 애써 넘기지만, 이때 외할머니의 혼백이 찾아와 "선희가 교회에 나가야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하자, 멱살을 잡고서 '그래봤자 변하는건 아무 것도 없고 관계만 파탄날 거라며 독거노인으로 죽기 싫으면 더이상 교회에 집착하지 말라'고 일갈하며, '사실 엄마도 외할머니를 그리워 하고 있지만 그렇게 교회에만 집착하면 엄마는 다시 떠나 버릴 테니, 이제는 엄마를 이해해주고 다시 돌아온다면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는 부탁을 한뒤 외할머니를 돌려 보낸다. 그동안 노루가 죽기 전에 엄마와 재회시켜주고 싶었던 한기태는 복길이와 작전을 짜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엄마를 만나게 해주려고 용을 썼지만, 노루는 이제와서 엄마를 만나봤자 엄마가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비참해질까봐 한사코 거부해 왔는데, 외할머니를 돌려보낸 직후 복길이로부터 "엄마가 짐을 싸서 집을 나갔는데 '''울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일단 엄마를 만나지만, 이제 와서 만난다면 희망고문밖에 안 줄 것 같아 꿈 속으로 들어가는 걸 꺼린다. 한사코 노루를 엄마와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기태는 무당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고 노루에게 바꿔주는데, 이때 노루는 무당에게서 엄마를 만나 바꿔줄 수 있는 건 지금이 마지막 기회고, 이 방법을 안 쓰고 살아남으려면 다른 사람의 혼을 먹어 악령이 되어 사냥당하기 전에 도주하는 것 외의 방법은 없다는 말을 듣는다. 무당의 말과 자신이 외할머니의 혼백에게 외쳤던 말을 되새김질하며 생각을 정리하던 중 어째선지 복길이가 "지금 꿈에 들어가면 죽는다"며 말리자, "이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죽을 수는 없다"고 마음을 고쳐먹고서 엄마의 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엄마의 꿈속 무의식 깊은 곳에서 엄마와 재회하고, 엄마에게 자신이 겪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축시가 되기 전 작별인사를 하고 나오려는 순간, 엄마의 얼굴에 자신과 같은 '''짝눈과 입이 찢어진 모습'''이 겹쳐보이는 것에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엄마를 어떻게든 진정시켜 보려 하지만, 이미 집착이 극에 달한 엄마에 의해 '''발목이 잘려나갔다'''. 우려했던 엄마의 광기 어린 모습을 목도하자, 결국 자신은 꿈이 아니고 현실이며 곧 소멸한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이에 엄마가 영원히 함께 하자며 먹혀 달라는 말에 수긍하며 자포자기 상태로 있었으나... 바로 직전에 무의식으로 따라 들어온 복길이에게 구출된다. 허나 엄마는 끈질기게 쫓아오고, 복길이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선희를 잡아놓는 모습에 "다시는 못 보게 되는 거냐"며 울먹이지만, 복길이는 본체에게 먹혀가면서 까지 '''노루의 이름을 말해주며''' "어린이답게 살고 원하는 소원을 이루라"는 따뜻한 말을 건네고, 그동안 엄마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별개의 인물인 줄 알았으나 계속 자신과 놀아줬던 '''엄마'''와 작별하고 도주한다. 얼마못가 엄마의 무의식에 가로막혀 버리지만, 복길이와 기태의 말을 떠올리고 '외할머니의 진심을 읽고 내 영혼이 깨졌으니, 반대로 내가 엄마에게 진심을 말하면 무의식을 깨뜨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닿으면서 마침내 속으로 눌러만 왔던, > '''"엄마. 나 엄마한테... 나 말고 다른 가족이 생긴게 싫었었어. 엄마옆에 있던 애들이 미웠어. 죽여버리고 싶었어. 영원히 우리들만 있는 세상에서 행복하고 싶었어. 근데... 이젠 아니야. 돌이켜보면 행복하긴 했어도, 그래도 난... 너무 힘들었어."''' > '''"나랑 있을때 엄마는 계속 편하게 어린애로 살 수 있었지. 근데 나, 사실은 어른스러운 노루로 있기 싫었어. 가끔은 어리광도 부리고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싶었어. 평범한 애들처럼... 엄마 걱정 안 하고 마음놓고 살고 싶었어. 난 사실 별로 똑똑한 애도 아니야. 그냥 엄마 대신 현명해지려고 엄청 노력했을 뿐이야. 왜 난 죽자마자 엄마를 위해 놀이터에서 돈부터 찾았을까? 그냥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어. 엄마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니까. 그건 내 책임감이었어, 세상에서 오직 나 한 사람만 엄마를 구할 수 있다고 엄마가 내게 심어준 대로 내가 어떻게든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엄마한텐 노루밖에 없어! 노루가 최고야!" "엄만 노루만 있으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필요없어! 다 가버려도 된다구!!" "꺄악! 노루 너무 좋아! 노루가 없으면 엄만 죽어버릴거야! "엄만 어려워서 모르겠는걸... 그래도 노루가 다 아니까 괜찮아, 괜찮아." "노루야~~~ 이거 한번만 사먹자아아~~~" "노루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노루는 엄마랑 계속계속 같이 있어줄거지? 약속이야." "'''언제나 둘이서만, 행복하게.'''"] > '''"내가 없으면 혼자라고? 웃기지 마!! 가족들 있잖아, 친구들도 있잖아!! 엄마를 좋아하는 사람 투성인데!! 내가 아니면 안될리가 없는데, 자기 혼자 겁먹어놓고! 맨날 도망만 가고!! 아 겁쟁이, 바보, 멍청이!!! 난 엄마네 엄마가 아냐, 9살짜리 어린애란 말야!! 나한테만 기대고, 아프게 하는 엄마 같은 거, 난 필요없어! 나는-"''' > '''"팔다리 다 잘라봐, 난 절대로 여기 안 있을거야!!!"''' 그간 엄마에게 갖고 있었던 불만과 설움을 토해내어 무의식을 깨뜨려 버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다"고 작별인사를 한 후 꿈에서 빠져 나온다. 이때 그간 짝눈이었던 얼굴이 정상적인 얼굴로 돌아오면서 그간 지은 적 없었던 환한 미소를 짓는다. 소멸할 날을 사흘 앞둔 동안 발이 잘려 있던 걸 딱하게 여겼던 기태에게 장화 1켤레를 선물 받는데, 이때 사실은 마음을 바꿔 환생하기로 결심해서 무당에게 저승에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썼다고 밝힌다. 직후 하루 만에 저승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동차까지 끌고 온 무당이 이번에는 빚진 게 없으니 대가를 줘야 한다고 말해오자 무엇을 대가로 줘야 할지 고민하지만, 기태가 대신 10년 무급노동을 해주기로 협상하면서 무사히 저승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가는 동안 기태가 해야하는 노동이 이승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악몽을 배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 명단에 엄마의 원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그리고 환생길에 도착해서 기태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는 작별인사를 한 후, 마지막으로 복길이와 엄마를 생각한 뒤에 환생길로 들어간다. 죽은 자신도 엄마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아주 조금은 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번 생은 굉장히 힘들고 행복했다면서 이제 더 행복해지러 간다며 마음 속으로 선희에게 작별을 고하고 노루로서의 짧았던 생을 끝내고 떠난다. 이후 마지막 화에서는 기태의 언급에 의하면, 아주 먼 나라의 가족이 많은 가정에서 3남매의 막내딸로 환생했으며, 가족들과 모여서 춤추면서 화기애애하게 놀 정도로 평범한 어린아이로 자라며 새 가족들과 잘 살고 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